(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가 웹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다.
서울시는 북촌을 배경으로 한 10부작 웹드라마 '풍경'을 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풍경'은 지난해 서울시가 개최한 '제1회 서울스토리 드라마 극본 공모전' 우수작으로, 북촌 게스트하우스를 배경으로 가족의 화해를 그린 작품이다.
해외로 입양 간 남자주인공이 세계적인 소설가가 돼 서울에 돌아와 가족을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이 어린 시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골목과 장소를 만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회당 10분짜리 10부작으로 구성되며, 한류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제작한 HB엔터테인먼트가 만든다.
서울시는 아이돌 한류스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드라마를 제작한 후 12월부터 중국, 일본, 미국, 동남아 등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 대형 연예기획사인 에이벡스에 선수출한 상태다.
서울시는 '풍경' 속에 한강, 북촌 골목 등 주요 명소들이 등장할 예정인 만큼 서울 곳곳이 세계적 관광명소로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공모전의 또다른 수상작인 '서울 밤의 노래'도 내년 6월까지 웹드라마로 제작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콘텐츠 소비가 늘고 있는 웹드라마, 웹툰 등을 관광 상품화해 서울만의 고유한 풍경과 감성을 해외에 전파하고 관광객 유치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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