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7일 코스피가 당장 2,200선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위험자산 노출도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터키발 금융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지만 충격 파장은 점차 약해지고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조짐"이라며 "코스피의 추가적인 급락에 제동이 걸리며 당장 2,200선이 무너질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신흥국 금융불안, 미중 무역분쟁 이슈의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터키발 금융불안은 펀더멘털 동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불확실성 변수와 악재는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 또한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2020년 대선을 고려할 때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서로 주고받는 관세부과, 기업제재, 비관세 장벽의 규모와 강도는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월 이후 정치적 리스크는 브라질이나 독일, 미국 등에서 불거질 소지가 크다"며 "코스피의 반등 폭이나 탄력에 대한 기대도 낮출 필요가 있으며,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달러나 배당주, 우선주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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