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우주 공간의 상황을 감시하는 SSA(Space Situation Awareness) 인공위성을 2024~2028년 중에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전했다.
일본이 발사한 인공위성이 우주 쓰레기와 충돌하거나, 다른 나라 위성에 의해 방해받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실제 중국이나 러시아는 공격능력을 갖춘 인공위성(킬러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우주 쓰레기나 타국 킬러위성의 공격으로 자위대의 통신위성이 손상될 경우 지상에 있는 부대의 지휘통제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우려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올 연말에 개정하는 방위정책 기본지침에 'SSA 능력 대폭 강화를 위해 정부 전체가 지원한다'는 내용을 명기할 방침이다.
발사된 SSA 위성은 우주 쓰레기나 타국의 위성에 의해 일본 위성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위성의 궤도를 바꾸도록 운용 당국에 연락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SSA 위성 1기당 150억엔(약 1천528억원)이, 로켓에 탑재해 위성을 발사하는 비용이 한차례에 50억~100억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군은 SSA 위성을 몇기 운용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일본 정부는 미국 정부와 연대해 SSA 위성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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