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사드 여파 금한령 충격 딛고 완만한 증가세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지난해 '사드 갈등'으로 급감했던 한중카페리 여객이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보따리상'(농·공산품 거래 중심의 소상인)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과 중국 10개 도시를 오가는 카페리를 이용한 보따리상은 12만1천863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11만7천189명보다 4% 증가했다.
이 기간 인천∼중국 카페리를 이용한 순수 관광객 증가율 8%보다는 낮지만 지난해 3월 중국 정부가 금한령(禁韓令)을 내린 이후 농·공산품 반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대폭 감소했던 보따리상이 상당 부분 회복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순수 관광객과 보따리상을 합친 인천∼중국 카페리 누적 여객 수는 31만897명으로 작년 상반기 29만2천182명보다 6.4% 늘었다.
현재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 노선은 총 16개이고 인천에 10개, 평택에 5개, 군산에 1개 노선이 각각 개설돼 있다.
2016년 92만에 달했던 인천∼중국 10개 항로 카페리의 여객 수는 사드 갈등의 여파로 지난해 60만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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