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 세시풍속 기념행사인 '칠석날 한마당'이 17일 울산 남구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울산문화사랑회가 주관하고 연합뉴스가 주최한 이 행사는 남구문화원 전시실에서 찻사발 특별전으로 시작해 다도회 전통차 나누기, 서막식, 옥황상제 차 올리기(헌공다례), 축하공연, 전례 음식 나누기 등으로 진행됐다.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과 서석광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지역 문화예술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선선한 날씨 속에 행사를 즐겼다.
전통차 나누기와 헌공다례에는 예명다례원, 예정다례원, 한마음다례원, 한국차문화협회울산지부, 울산다례원, 오성다도연구회, 정련다례원, 동구문화차회 등 8개 다도회가 참여해 차 문화를 알렸다.
또 고인숙국악예술원의 국악과 울산학춤보존회의 학춤, 김외섭무용단의 견우직녀 퍼포먼스 등이 선보였다.
찻사발 특별전에는 울산의 왕방요와 조일요, 양산 토곡요, 김해 정호요 등 울산과 인근 도예작가 30여 명의 전통 찻사발 60여 점이 전시됐다.
서진길 칠석날 한마당 추진위원장은 "예전 칠석날에는 서가의 책을 꺼내 말리고, 가족의 무병장수를 빌기도 했다"라며 "참석자 모두가 견우, 직녀가 돼 전통문화를 되살리자"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S-OIL, SK에너지,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 the HYUNDAI, 세진중공업, 고려아연, LS-Nikko동제련, LG하우시스, 울산농협지역본부, BNK부산은행, 경동도시가스, 한화케미칼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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