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고교학점제 연기·수능 확대 실망스러워"

경남교육감 "고교학점제 연기·수능 확대 실망스러워"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을 두고 "대단히 아쉽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오후 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고교학점제로 갈 부분도 자신 없어 하며 미뤄버리고 수능 비율이 이렇게 확대되면 고교학점제를 통한 아름다운 모습은 실제로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한 지식과 정보를 암기해 좋은 대학을 가는 게 아닌, 우리 교육감들이 대체로 공감하는 미래 역량에 맞춘 철학적 변화를 깔아만 줬더라도 실망을 덜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불안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곧 권역별 설명회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를 통해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30% 이상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또 2022년에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던 고교학점제(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고 일정 수준의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의 경우 2025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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