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관, 청소년 수련시설 등 조성…2022년 완공 목표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가 반환 미군기지에 본격적으로 어린이·청소년 미래직업체험 시설을 조성한다.
19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미래직업체험 시설이 핵심인 나리벡시티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옆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시어즈 유류 저장소 8만315㎡에 건립된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민간업체인 나리벡시티 개발이 총 2천700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직업체험관(테마파크1)은 지하 2층, 지상 1층, 전체면적 7만4천525㎡ 규모로 신축된다. 소방관, 승무원 등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100여개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체험형 과학관(테마파크2)은 지하 2층, 지상 7층, 전체면적 4만2천687㎡ 규모로 건립되며 생명과학, 창의력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주변에는 45층짜리 아파트(513가구), 20층짜리 오피스텔, 12층짜리 업무용 건물 등도 건립된다.
나리벡시티 개발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분양해 미래직업체험 시설 조성 비용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의정부시는 2016년 7월 이 업체와 미래직업체험 시설 조성 관련 협약(MOU)을 맺었다. 그러나 해당 부지의 토양 오염 정화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의정부시는 오염 정화가 내년 말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도 6·13 지방선거 때 이 시설을 공약했다.
최근 환경, 교통, 군사시설 등 관계 기관의 의견을 업체에 보냈으며 계획을 보완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45층짜리 아파트를 건설하는 내용이 있어 도시계획심의 등도 거쳐야 한다.
의정부시는 오염 정화가 끝나는 내년 말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0년 상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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