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국적 항공기가 16일(현지시간) 화장실 안에서 발견된 위협적인 메모로 목적지가 아닌 그리스 크레타 섬에 긴급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17일 dpa 통신이 전했다.
승객 273명을 태운 콘도르 에어라인 소속 항공기는 이집트의 휴양지 후르가다를 떠나 독일 뒤셀도르프를 향하던 길에 크레타 섬의 도시 하니아에 착륙했다.
한 승객이 화장실에서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는 메모를 발견하고 승무원들에게 이를 알려 긴급 조치가 취해진 것이다.
승무원들은 이런 사실을 그리스 당국 측에 알리고, 항공기는 착륙할 때까지 그리스 전투기에 의해 호위를 받았다.
착륙 후 항공기에 대한 수색이 벌어졌으나 의심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메모와 관련한 정확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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