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초당적 지지…'6·25 참전 미군' 명시는 안돼"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미국 상원이 내년 국방예산 지출안에 미군 유해 감식 작업을 위한 추가 예산 1천만 달러(112억 원)를 책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넘겨진 2019 국방지출안에 '상원 수정안' 형태로 미군 유해 감식 예산 1천만 달러 관련 조항이 포함됐다.
이는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이 미군 유해 감식 관련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추가 예산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앞서 미 하원도 6·25전쟁 참전 미군 유해의 송환·감식을 위한 예산을 국방지출안에 포함했지만, 상원의 경우 하원과 달리 '6·25전쟁' 참전 미군 유해를 특정한 예산인지는 명시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상원의 이번 조치는 공화당 소속 뎁 피셔(네브래스카) 상원의원이 주도했지만,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브라이언 샤츠(하와이)·메이지 히로노(하와이)·태미 볼드윈(위스콘신) 등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4명도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는 등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
북한은 최근 6·25전쟁 참전 미군 유해가 담긴 운구함 55개를 미국에 송환했다. 켈리 맥키그 DPAA 국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합동 발굴작업을 재개하기 위한 다음 조치들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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