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거리 게임경기 금메달은 한국 최초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국제사이클연맹(UCI) 주니어 트랙 사이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남녀 챔피언을 배출했다.
18일 대한자전거연맹에 따르면, 박주영(18·가평고3)은 17일 스위스 에이글에서 열린 2018 UCI 주니어 트랙사이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 스크래치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첫 남자 중장거리 사이클 게임경기 금메달이다.
스크래치는 200m 벨로드롬을 50바퀴 주행하며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예선을 2위로 통과한 박주영은 경기 중반 5명의 추격조를 형성, 선두조를 뒤쫓았고, 25바퀴를 남기고 선두 2명을 잡으며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박주영은 경쟁 선수들이 방심한 순간 공격을 시도, 선두로 치고 나가 독주를 벌였다. 독주를 시작하고 6바퀴를 돈 박주영은 선두그룹을 1바퀴 따돌리며 1위를 확정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신지은(17·대구체고2)이 여자 스크래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역시 국내 첫 여자 중장거리 사이클 게임경기 금메달이다.
한국이 한 대회에서 두 명의 세계 주니어 챔피언을 배출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최기락 주니어대표팀 총감독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금메달이 나온 종목이고, 작전이 완벽하게 맞아 들어가 우승했다는 점에서 기쁘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작전을 수행해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