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 동북지역서 군사훈련…北타격 연습했을 가능성"

입력 2018-08-19 17:29  

"中, 4월 동북지역서 군사훈련…北타격 연습했을 가능성"
산케이신문 보도…"중국 대북전략, 유화와 군사압력 양축"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중국이 지난 4월 18일부터 25일까지 동북부 지역에서 중국 각지의 항공부대와 조종사 200여명을 동원해 '골든 다트'라는 코드명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전했다.
신문은 "훈련은 작전기에 의한 침입공격과 지상부대의 요격으로 나뉘어 이뤄졌다"며 "각국 정보 당국 사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별장, 북한 핵시설 및 사령부에 대한 공습을 상정한 훈련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언론은 이 지역에서 처음 이뤄진 이번 훈련에 대해 "강력한 전자파를 이용한 방공망을 초저공 비행으로 전투기가 돌파해 실물 표적을 공격한 뒤 돌아오는 훈련을 반복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군 동향을 감시·분석해 온 외국 정보 소식통은 중국 공군이 이번 훈련에 H-6 전략폭격기를 투입하고, 작전기가 방해전파를 받는 산악지대를 저공비행하는 등 난도가 매우 높았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정보 소식통은 이번 훈련에서 북한 침입에 최적인 비행장과 경로, 거리를 면밀히 시뮬레이션했던 흔적이 있었다면서 "훈련은 북한의 핵시설 등에 대한 정밀 타격을 상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산케이는 "훈련은 김정은 위원장의 첫 방중(3월25~28일) 직후와 남북 정상회담(4월 27일) 및 2차 방중(5월 7일) 사이에 이뤄졌다"며 "중국의 대북전략이 유화뿐만 아니라 강력한 군사력을 배경으로 한 대북 압력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이뤄진다는 분석도 있다"고 주장했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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