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1가에 나눔카 노상예약소 추가…한양도성 도로재편 시 노상예약소 확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는 22일부터 종로 1가(NH농협은행 앞)에 나눔카 노상예약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2대를 배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노상예약소는 기존 시청광장과 시청역 8번 출구에 더해 종로1가까지 총 3곳으로 늘어난다.
시는 을지로, 퇴계로 등의 도로 공간 재편계획 수립 시 나눔카 노상예약소를 반영하는 등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 내 노상예약소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시청역 8번 출구 앞 노상예약소 나눔카 2대를 전기 차량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종로1가 노상예약소의 나눔카 2대도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전기 차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시청역 8번 출구에 배치되는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최대 383㎞를 주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 도심 주행에 충분한 수준이고, 예약소에 전기충전소도 함께 설치했다.
주행 중 충전이 필요할 때에는 차량 내 비치된 충전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시는 '나눔카 통합 홈페이지'(http://www.seoulnanumcar.com)를 통해 전기차 대여지점과 이용방법, 전국의 급속충전소를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 '나눔카'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차량 공유서비스이다. 현재 2개 사업자(그린카, 쏘카)와 협력해 서울 시내 1천358개 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2월 운행을 시작해 하루평균 6천72명이 이용 중이다.
주로 건물 안 부설주차장 등에서 운영되던 나눔카의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시는 작년 12월부터 도로 위 공간을 확보해 노상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나눔카 사업자별 차량교체 또는 신규구매 시 전기차 구매비율 의무화를 추진해 전기차 구매비율을 점차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서울시 전체 나눔카 운영차량을 전기차량으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접근성이 좋은 노상 예약소를 중심으로 친환경 나눔카를 확대해 시민들이 친환경 차량을 친숙하게 느끼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추경 예산을 편성하면서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수소차 확보에 18억원,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에 182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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