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다양한 실패 사례를 나누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실패박람회'가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1층 열린소통포럼에서 '2018 실패박람회 제작발표회'를 열고 박람회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실패를 넘어 도전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실패박람회는 실패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며 도전을 응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다음달 14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실패문화 콘퍼런스, 국민숙의토론,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전, 재창업 지원 대면평가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노숙인의 자활을 지원하는 사진작가 조세현의 '희망의 작은 콘서트', 작품성은 있지만 흥행에는 실패한 국내 영화를 재조명하는 '리-버스(Re-birth) 영화상', 성신제·홍석천 등의 실패 스토리와 음악 무대를 결합한 '실패 뮤직렉처' 등 문화 공연도 열린다.
과학의 실패 사례를 모은 '과학의 실패 특별전',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하는 '환경의 실패 특별전', 1인자에 가려진 영웅들을 재조명하는 '1등에 가려진 주역전' 등 전시도 마련된다.
진로와 인간관계 어려움을 듣고 상담하는 '실패처방전',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글귀가 나오는 '공감자판기' 등 체험 행사도 있다.
행안부는 이날 배우 박호산과 산악인 홍성택, 공연기획자 서승만, 나노독성학 연구자 박은정 교수를 실패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부겸 행안부장관은 "성공만이 전부가 아닌 좌절을 이겨내고 있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그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하는 사회 분위기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취업경쟁에 힘들어하는 청년들과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들의 재도전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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