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상장회사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20일 내놓은 부산·울산·경남지역 상장기업 171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30조9천1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5.9% 줄었다.
영업이익은 1조4천23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1.5% 감소했고 순이익은 1조4천361억원으로 무려 59.0%나 줄었다.
업종별로는 조선업의 순이익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대우조선해양과 STX중공업, STX, 현대미포조선 등 4개사의 순이익 감소 폭만 2조원에 달했다.
지난해와 달리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영업이익이 올해는 반영되지 않으면서 순이익 감소 폭이 컸다.
영업이익도 크게 줄었는데 대우조선해양, 현대위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미포조선 등 4개사의 영업익 감소 폭이 5천억원에 달했다.
조사대상 상장사 가운데 흑자기업은 128개사였으며 적자기업은 43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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