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신정시장 상인들이 7년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기탁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0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신정시장 상인회 회원으로 구성된 신정한마음회가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들은 2012년 12월 첫 기부를 시작으로 7년째 성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누적 기부 금액은 550만원이 넘었다.
처음 4명이었던 회원 수는 현재 30명으로 늘었다.
형편이 여유롭지 않은 상인들은 구두를 닦거나 붕어빵을 팔아 번 돈과 시장에 버려진 빈 병과 폐지를 주워 마련한 푼돈 등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고 모금회는 설명했다.
윤석호 신정한마음회 회장은 "매년 나눔을 실천하며 느끼는 보람과 행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회원들 모두 최선을 다해 일해 내년에도 이웃들에게 성금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정상가시장 상인회에서도 10만원의 성금을 모금회에 기탁했다.
모금회는 성금을 소외계층의 긴급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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