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년 넘게 기다려 드디어 만나'…남북 이산가족 첫 상봉 시작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꿈에 그리던 헤어진 가족과 드디어 다시 만났다.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20일 오후 3시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가족 185명과 단체상봉에 들어갔다. 분단 이후 만날 수 없었던 남북의 가족이 65년 만에 재회한 것이다. 이번에 북에 있는 자녀를 만나는 이산가족은 7명이다. 형제·자매와 재회하는 이들이 20여 명이며, 조카를 비롯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3촌 이상의 가족을 만나는 이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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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통령 "고용위기 해소 충분치 못한 것 인정…직 걸고 임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정부는 고용위기 해소를 위해 좋은 일자리 늘리기를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재정과 정책을 운용해 왔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난달 취업자가 작년 7월보다 5천 명이 느는 데 그치는 등 고용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고용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악화하는 모습을 보여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매달 발표되는 고용상황을 보면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내는 분야가 있는 반면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거나 부족한 분야가 있다"며 "고용상황이 좋아지는 분야와 연령대가 있는 반면 고용상황이 계속 악화하는 분야와 연령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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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가족상봉] 국군포로·전시납북자 6가족도 눈물 속 첫만남
20일 오후 금강산에서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는 국군포로 한 가족과 전시납북자 다섯 가족도 눈물의 상봉을 했다. 국군포로와 전시납북자 당사자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 남북의 가족끼리 만났다. 최기호(83) 씨는 의용군으로 납북된 세 살 위 큰형 최영호 씨가 2002년 사망해 조카들과 대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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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9·9절 외교에 쏠린 눈…폼페이오·시진핑 '방북 방정식' 주목
북한 70주년 정권수립 기념일(9·9절)을 전후로 한반도 정세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년사 이후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안팎의 '대변화'가 이뤄졌으나 최근 2개월여 '휴지기'를 거친 가운데 9·9절이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이 굴곡의 방향과 크기를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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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 "'정치특검' 비판에 대응 안해…김경수 혐의 입증 최선"
1차 수사 기간 종료를 5일 남긴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한 차례 구속 위기를 넘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보완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은 20일 오후 '드루킹' 김동원씨의 측근인 '초뽀' 김모씨를 불러 그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개발 및 운용에 관여한 혐의와 김 지사와의 관련성 등을 추궁하고 있다. 이는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18일 새벽 기각된 지 이틀 만에 수사를 재개한 것이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법원이 '댓글조작의 공범이 누구인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봤다"며 "김 지사 측이 낸 소명자료나 실질심사 내용을 놓고 보완 수사를 통해 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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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솔릭' 한반도 향해 북진 중…"한국 막심한 피해 가능성"
제19호 태풍 '솔릭'이 일본 남부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나흘 전 괌 부근에서 발생한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85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상태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의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로 강풍의 반경은 34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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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코리아', 인도에 시원한 대승…선수 전원 득점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코리아'가 인도를 상대로 화끈한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다시 시작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X조 3차전에서 104-54로 승리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라는 진부한 표현이 딱 들어맞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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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코리아, 오늘 리콜 개시…화재사고 수그러들까
연쇄 차량 화재사고로 논란을 빚은 BMW코리아가 20일 리콜(결함 시정)을 시작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이날부터 전국의 61개 서비스센터를 통해 리콜 대상 BMW 차량에 대한 결함 시정 조치를 개시했다. 리콜 대상은 2011∼2016년 생산된 520d 등 42개 디젤 차종 10만6천317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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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규 "누진제 폐지하면 1천400만가구 전기요금 올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폐지하고 단일 요금제를 도입할 경우 1천400만 가구의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누진제를 바꾸려면 현재 누진제 1단계를 쓰는 800만 가구, 2단계 600만 가구 등 총 1천400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누진제를 손봐서 1천400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오른다고 하면 가만히 있겠느냐"며 "굉장히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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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고강도 쇄신안…전관 둘러싼 관행 사라질까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조직 쇄신안에는 퇴직자의 사건 로비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그러나 퇴직 후 10년간 취업 현황을 공시하는 등의 규제로 퇴직자가 줄면서 인사적체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아울러 외부교육 참석을 금지함에 따라 공정위 직원의 전문성이 약해지는 '갈라파고스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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