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 정조준
레슬링 류한수와 김승학도 금메달 후보
(자카르타=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사격 황제' 진종오(39·KT)가 금빛 과녁을 겨누고, 레슬링 류한수(30·삼성생명)가 정상을 향한 몸싸움을 한다.
진종오는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이대명(경기도청)과 함께 출전한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권총의 간판스타다.
권총 한 자루로 이룰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이룬 그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은 아직 따내지 못했다.
그는 총 4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땄을 뿐 개인전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라는 '사격 황제'답지 않은 성적을 냈다.
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10m 공기권총 한 경기만 나선다.
그의 주 종목인 50m 권총은 이번 대회에서는 제외됐고, 10m 공기권총 혼성 대표팀 선발전에서는 김청용에게 밀렸다.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는 '압박'을 스스로 불어넣으며 특별한 각오로 이번 대회를 준비한 진종오에게 한을 풀 기회는 단 한 번이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류한수는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부상과 불운으로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한 그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두 번이나 우승했고 아시안게임에서도 2014년 금맥을 캤다. 류한수는 아시안게임 2연패와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을 선수 생활의 마지막 목표로 삼았다.
그레코로만형 60㎏ 김승학도 금메달 후보다. 김승학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석권한 일본의 후미타 겐치로와 메달색을 놓고 싸울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 겨루기에서는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과 67㎏ 초과급 이다빈(한국체대)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아름은 현재 세계 랭킹 2위로 지난해 무주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이 빠진 수영에서는 '한국 여자수영의 투톱' 안세현(SK텔레콤)과 김서영(경북도청)에게 기대를 건다.
안세현은 주 종목인 접영 100m에서, 김서영은 개인혼영 4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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