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항을 북방물류의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홍보에 나섰다.
송 시장은 21일 지역업체 415곳과 화주물류협의회 회원사 39곳, 선사대리점 31곳 등 총 485곳에 화물 수출입 시 울산항을 이용해달라는 내용의 서한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송 시장은 '울산항 이용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서한문에서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구조 특성상 수출입화물의 99%가 항만을 통해 처리될 정도로 국가 경제와 항만은 불가분의 관계로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울산항은 1963년 개항 당시 연간 물동량이 100만t에 불과했으나, 2017년 연간 물동량이 국내 항만 중 부산항과 광양항에 이어 세 번째로 2억t 고지를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개항 54년 만에 물동량이 200배 이상이 증가할 수 있도록 울산항을 이용해주고 항만 활성화에 물심양면 협조해 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송 시장은 그러나 "지역 화물의 상당 부분이 항로와 항차 수 등 항만 인프라가 부족해 부산항 등 다른 항만에서 처리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울산항에서 처리할 수 있는 화물은 최우선으로 지역 항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민선 7기 공약과 접목해 앞으로 울산항을 북방물류의 중심 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시장은 "민선 7기 시정운영 기본 원칙은 소통과 화합의 협치 행정"이라며 "항만 이용에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주면 울산시가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장의 서한문 발송은 북방물류 중심항으로 육성하려는 울산항에 대한 지역기업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 화물을 많이 유치해 울산항 이용률을 높이고 물동량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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