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올해 유례없는 폭염에 기를 못 펴던 남해안 적조가 모두 사라졌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7월 24일 전남 고흥군∼경남 남해군 해역에 내려졌던 적조 주의보를 해제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이달 10일 이후 적조가 11일간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산피해 등에 신중하게 대응하기 위해 적조 주의보를 유지해 왔다.
수산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며 당분간 적조 발생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날 남해안 지역 해제에 앞서 지난 13일 경남 남해 마안도∼거제 지심도 구간의 적조 주의보가 부분 해제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폭염으로 평년보다 바다 수온이 2∼4도 증가하면서 적조생물이 확산하지 못했다. 동풍이 계속 불어 적조가 연안에 집적하지 못하는 등 불리한 환경도 조성됐다.
올해는 적조의 최대밀도가 4천500개체/mL로 2014년 2만개체/mL, 2015년 3만3천개체/mL 등과 비교해 옅고 소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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