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이 나선(나진·선봉) 경제특구에서 제8차 나선국제상품전시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개막식 개최 소식과 함께 "조선(북한), 중국, 러시아, 독일,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120여개 단위에서 출품한 경공업, 전기·전자제품, 건재, 식료일용 및 의약품, 윤전기재 등이 전시되었다"고 전했다.
또 전시회 개막과 관련한 연회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011년부터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는 목적으로 매년 8월 나선에서 국제상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대북제재로 외국 기업의 참여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도 외국 기업이 얼마나 참여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이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변화 속에서 '핵경제병진' 대신 '경제건설 총력집중'으로 노선전환을 하고 경제건설에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를 외자 유치를 위한 홍보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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