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는 오는 23∼24일 제19호 태풍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1일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오전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협업부서 실·국장 등과 긴급 대책점검회의를 열고 "전북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태풍은 중형급이지만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 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매우 긴박한 상황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풍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재해위험 지역·농축 수산시설물 안전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피해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비 지원, 산사태 위험지구 대비, 이재민구호·재해구호물품 지원, 공사현장 안전관리, 응급상황 발생 때 신속한 구조·구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24시간 상황 관리와 함께 위험 지역별 안전담당자를 현장에 전진 배치하고 저지대 차량 이동 주차 등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호우에 대비한 배수펌프 가동준비, 강풍에 대비한 선박 결속·대피·통제, 해안가·방조제·해안도로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출입통제 등 피해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주었던 2003년 태풍 '매미', 2012년 태풍 '볼라벤'·'덴빈' 등과 이동 경로가 비슷해 인적·물적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고 천둥 번개가 칠 때는 건물 안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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