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놀이터 설치, 청주읍성 복원, 힐링관광지 조성 포함
청주~세종~대전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은 중장기 과제로 돌려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한범덕 청주시장의 공약사업 74건이 확정됐다.
한 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임기 중 이행할 공약을 발표했다.
지방선거 때 한 시장이 내건 공약은 67건이었으나 유사 공약을 통폐합하면서 57건으로 줄었다.한 시장과 경쟁했던 다른 후보의 공약 1건과 자문단 및 시민사회단체가 제안한 16건의 사업도 추가됐다.
공약 이행에 필요한 사업비는 총 3조5천854억원로 국비 7천24억원, 도비 1천140억원, 시비 7천432억원, 민자 및 자부담 2조258억원이다.
한 시장은 "다른 후보의 공약, 전문가·시민단체 제안도 폭넓게 공약에 담았다"며 "공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돼 4년 후 시민의 삶이 개선되고 청주시가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야별 확정 공약은 안전·환경·행정 21건, 경제·농업 19건, 복지·문화 21건, 균형발전 13건이다.
주요 공약은 안전체험센터 구축, 미세먼지 없는 맑은 청주 만들기, 미호토피아 조성, 시민참여예산제 확대, 청년·어르신·여성·장애인 일자리 창출, 충북청주전시관 건립, 남이면·현도면·미호천변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첨단농업연구단지 조성 등이다.
중증장애인 365돌봄센터 운영, 청년허브센터 조성, 반찬등속 기반 전통음식 관광 자원화, 세종문화치유특구 조성, 공예촌 등 동남권 테마별 힐링관광지 조성, 내수 생활야구단지 조성, 오창 야구장 및 다목적 체육관 건립, 권역형 타워주차장 조성, 4차 순환도로 건설도 포함됐다.
4년 전 이승훈 전 시장이 주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공약에서 제외했던 청주읍성 단계별 복원사업을 한 시장은 공약에 포함했다.
자유한국당 황영호 후보가 내놨던 도심 내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사업과 자문단이 제안한 도시농업박람회 개최 및 배달서비스 전기오토바이 지원사업, 시민단체가 건의한 도시공원 일몰제 및 공원녹지 확충. 재활용 쓰레기 자원순환시스템 구축 사업도 공약에 담겼다.
다만 청주∼세종∼대전을 연결하는 광역 거점교통망을 구축 공약은 국토교통부의 국가교통계획에 반영돼야 할 인프라 사업이라는 점을 감안, 중장기 과제로 분류돼 74건의 공약에서 제외됐다.
청주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당선자 공약 사전 검토작업을 시작으로 시민평가위원 검토 절차를 거쳐 이행 대상 공약 및 사업비를 확정했다.
시는 공약 세부실행계획을 '청주 1번가'(http://idea.cheongju.go.kr)에 공개, 시민 의견을 지속해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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