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나'…문경 국악인 예술촌 입주신청자 1명뿐

입력 2018-08-21 14:07  

'어떡하나'…문경 국악인 예술촌 입주신청자 1명뿐
국악인 마을 조성 차질 빚어 예술인으로 확대 검토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문경시가 국악인 예술촌 입주예정자를 모집하고 있으나 1년 가까이 지나도록 단 1명만이 신청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읍 고요리 2만5천여㎡에 21가구의 국악인이 모여 사는 예술촌을 짓기로 한 뒤 작년 10월 입주자 모집을 공고했다.
모든 가구가 500㎡ 안팎의 한옥으로 지어 국악인이 사는 예술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 달 만에 입주예정자를 모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까지 단 1명만이 입주 의사를 밝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비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문경시가 국악인 예술촌을 포함한 지역에 아리랑민속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는데 이 부분도 차질을 빚고 있다.
문경시는 국악인 예술촌 바로 옆에 아리랑 전시관·체험관, 숙박시설, 향토발전 전시관, 주차장 등 민속 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실시설계를 하지 못하는 바람에 국악인 예술촌의 예상 분양가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문경시는 아리랑 전시관·체험관 등을 조성한 후 국악인 입주예정자를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마저도 어려우면 입주자 모집 범위를 국악인에서 예술인으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임재현 농촌개발계장은 "입주예정자를 100% 모집해야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 신청자가 적은 실정"이라며 "연말까지 입주자를 모집하지 못하면 다른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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