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테이블·벤치도 설치…안내 해설판·포토존 등 운영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는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큰 화제를 모은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 모습을 오는 9월 광주호 호수생태원에 재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보다리는 북구 충효동 광주호 호수생태원에 기존 목재 데크를 이용해 연장거리 60m, 폭 2m 규모로 재현된다.
이중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은 35㎡ 규모다.
기존 목재 데크를 파란색으로 도색하고 실제 도보다리 회담 장소와 같이 원형 테이블과 벤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판문점 도보다리처럼 새 소리, 바람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위치를 선정했다.
또 사진이 포함된 안내 해설판을 설치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하는 광경을 소개하고, 탐방객이 포토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푸른도시사업소 관계자는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사계절 자연풍광이 아름다워 외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며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와 연계해 재현한 남북 정상의 도보다리 회담 장소가 남북평화를 위한 명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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