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공격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자 없어…공격 용의자 사살
(카불 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 인근에 로켓 공격이 이뤄졌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이슬람 축제인 '이드 알아드하'(희생제) 연휴를 맞아 연설하는 도중이었다.
정부군은 즉각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로켓이 발포된 지점에 대응 공격을 했다. 현지 경찰은 공격의 배후로 탈레반을 지목해 비난했으나, '이슬람국가'(IS)는 대통령궁 인근으로 박격포를 발사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탈레반 측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첫 번째 로켓포탄은 대통령궁 인근에 떨어졌고, 두 번째 로켓은 미국대사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관리구역 인근에 떨어졌다.
당국은 로켓 공격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로켓이 발사된 주택을 수색했고, 습격 용의자들을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 2명이 다쳤다.
이번 습격은 아프간 정부가 지난 19일 탈레반에 3개월간 조건부 휴전을 제안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탈레반은 이 제안을 일축한 상황이다.
더구나 탈레반은 20일 오전 아프간 북부 쿤두즈 주(州) 도로에서 버스 3대를 공격,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 승객을 인질로 잡아갔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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