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사브르 '동반 우승' 도전…여자 플뢰레 6연패 달성 여부 등도 관심
(자카르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자카르타·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전체 금메달의 절반을 가져오며 체면을 세운 한국 펜싱이 단체전에서 '금빛 찌르기'를 이어간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19∼21일 열린 개인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가져왔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2014 인천 대회(금8·은6·동3) 때 개인전 금메달 4개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다소 부족하지만, 단체전도 대부분 종목이 우승 후보라 대표팀이 목표로 세운 총 금메달 8개에 근접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크다.
단체전 첫날인 22일에는 남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남자 에페는 4연패, 여자 사브르는 2연패를 노린다.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친 박상영(울산광역시청), 김지연(익산시청)이 한풀이를 준비하고 있다.
남자 에페 대표팀이 2006 도하 대회부터 3회 연속 우승하는 동안 한 번도 빠짐 없이 대표팀을 지켰던 맏형 정진선(화성시청)은 자신의 아시안게임 마지막 경기를 금메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23일 이어지는 여자 플뢰레와 남자 사브르는 한국이 '절대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전희숙(서울시청)과 맏언니 남현희(성남시청)를 앞세운 여자 플뢰레는 무려 5회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남현희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자신의 7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기록해 한국 선수 개인 최다 금메달 기록을 새로 쓴다.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대전대)이 '집안싸움'을 펼쳐 한국 펜싱 자존심을 세운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금메달 후보 0순위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팀이 바로 이들이다.
심지어 이번 대회 개인전에 나서지 않은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국군체육부대)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 동메달리스트라 그야말로 '어벤저스'급이다.
펜싱 일정 마지막 날인 24일엔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 단체전이 열린다. 중국과 일본의 패권을 가져와야 하는 종목들이다.
남자 플뢰레엔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손영기(대전도시공사),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3위에 오른 허준(경기 광주시청) 등이 나서 정상 탈환을 꿈꾼다.
여자 에페에는 개인전 우승자 강영미(광주 서구청), 동메달리스트 최인정(계룡시청)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신아람(계룡시청), 이혜인(강원도청)과 함께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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