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 재즈를 듣다 = 테드 지오이아 지음, 강병철 옮김.
베테랑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평론가가 정리한 재즈 입문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서머타임'(Summertime), '섬데이 마이 프린스 윌 컴'(Someday My Prince Will Come) 등 재즈계 불후의 명곡 252곡을 소개한다.
원곡이 수록된 뮤지컬이나 영화, 연주자들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는 물론 널리 사랑받는 노래가 되기까지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특히 한 곡 한 곡 소개가 끝날 때마다 추천 녹음 목록이 나오는데, 유튜브에 곡목과 연주자만 검색하면 간단히 들을 수 있다.
옮긴이 강병철은 소아과 전문의 출신으로 PC통신 시절부터 재즈 칼럼을 써다 2008년 여행차 방문한 캐나다에 정착, 도서출판 꿈꿀자유 대표이자 번역가로 살고 있다.
꿈꿀자유 펴냄. 840쪽. 4만원.
▲ 재즈 선언 = 원턴 마설리스·제프리 C.워드 지음, 황덕호 옮김.
미국 재즈 스타 윈턴 마설리스는 1997년 재즈 음악인 최초로 퓰리처상 음악 부분을 수상한 트럼펫 연주자다.
재즈 피아니스트 아버지를 둔 덕분에 어려서부터 재즈에 젖어 자란 그는 평생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마설리스는 '재즈는 어려운 것이고, 사람 없는 담배 연기 자욱한 클럽에서 연주되던 것이며, 장의사의 침대 위에 누워 이제 한 걸음만 더 가면 공동묘지에 묻힐 음악'이라는 세간의 편견을 깨부순다.
원제를 직역하면 '높은 곳으로의 도약-재즈가 어떻게 당신의 삶을 바꾸는가'(Moving to Higher Ground-How Jazz Can Change Your Life).
저자는 재즈가 우리 삶의 모든 면을 풍요롭게 해주고, 더 높은 차원으로 우리를 데려간다는 믿음을 강하게 설파한다.
포노 펴냄. 360쪽. 1만6천원.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