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문 대통령 군산방문 요청드린다"

입력 2018-08-22 12:07   수정 2018-08-22 17:43

정동영 "문 대통령 군산방문 요청드린다"
군산서 당 최고위원회의… GM공장 부품업체 등과도 간담회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22일 "전북 군산의 경제 회생은 문재인 대통령의 현장방문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군산방문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군산시청에서 주재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고통받는 곳은 군산이다. 조선과 자동차의 철수로 군산경제가 어떻게 파탄 났는지, 시민과 실업자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있도록 대통령이 민생현장에 이른 시일에 방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31일 군산시 새만금에서 열린 '바다의 날' 행사에 참석했으며,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2017년 7월)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올해 5월 31일) 이후로는 군산을 방문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규제프리존법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특구 지역 지정이 합의됐는데 군산은 빠졌다. 전북은 농생명·탄소산업 특구로 울타리가 쳐졌다"며 "여기에 군산 미래 자동차를 포함해 결딴난 군산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산 자동차 산업 특구를 지정하고 삼성의 전장산업 등 대기업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GM공장 폐쇄 후 노력을 기울였지만, 정상화를 못 이뤘다"며 "폐쇄를 상쇄할 확실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정부에 건의하고, 대체산업을 유치하도록 당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회 전북도당 위원장은 "대통령이 군산경제를 책임져야 한다. 아니면 총리나 산자부 장관이 경제회복본부를 설치하고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현 의원은 자동차 특구 지정, 전북 과기원 설립, 새만금 대중국 식품단지 조성 등 군산경제 현안에 대해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 등은 회의 후 군산시 오식도동 GM군산공장 앞에서 시민, 부품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애로를 청취했다.
정동영 "규제프리존법에 군산 자동차 산업 포함할 것"

k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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