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해양수산부와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기관의 입출항신고 서비스를 모든 선사로 전면 확대하고 기존 사업자인 케이엘넷(KL-NET)과 본격 경쟁에 나선다.
해양수산부 항만물류정보 중계망사업은 2016년에 먼저 사업자로 지정된 케이엘넷이 독점해왔으나 지난해 11월 KTNET가 제2 사업자로 지정되면서 경쟁 체제가 도입됐다.
KTNET는 23일 부산시 중구 중앙동 부산무역회관에서 국적선사와 외국선사의 대리점을 대상으로 입출항신고 서비스 설명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선사가 입항 또는 출항할 때 해양수산부, 관세청, 출입국사무소,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하는 서류를 전자적으로 처리하도록 돕는다.
KTNET는 설명회에서 자사 서비스의 기능과 장점 등을 소개하는 등 선사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KTNET 측은 첫 화면에 대시보드 기능을 구현한 것이 자사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모선별 신고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해수부와 CIQ 기관별로도 서류의 송수신 현황과 상태, 기관의 응답 내역 등을 일괄조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약전송 기능을 통해 신고문서 발송시간을 미리 정할 수 있고, 제출기한이 정해진 신고문서를 미리 저장해두면 스마트폰 푸시(Push)를 통해 미제출 문서를 알려주는 등의 기능도 있다고 덧붙였다.
KTNET 관계자는 "입출항신고 서비스는 이미 국적 선사인 현대상선과 SM상선, 외국선사인 하파그로이드와 코스코시핑코리아 등에서 수개월째 사용하고 있으며 안정성과 편의성이 검증된 상태"라며 "23일 설명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산항 등 국내 항만을 이용하는 선사는 400여 개며, 내년까지 100개 선사를 고객으로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고 전했다.
KTNET는 서비스 전면 확대에 맞춰 부산무역회관 8층의 부산센터 사무실 일부를 고객전용 라운지와 회의실로 만들어 선사 등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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