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전희숙은 2관왕 겨눠…이대훈·강보라, 태권도 '금빛 마무리'
체조 여서정, '부녀 금메달' 도전…김학범 호, 이란과 16강 격돌
(자카르타=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태극전사의 초반 메달 레이스를 주도한 펜싱이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 금빛 도전을 이어간다.
아시안게임 대회 엿새째인 23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펜싱 여자 플뢰레와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펼쳐진다.
여자 플뢰레는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정상을 내주지 않고 있는 종목이다.
맏언니 남현희(37·성남시청)와 개인전 2연패에 성공한 전희숙(34·서울시청)을 앞세워 6연패를 겨누고 있다.
개인전에선 후배 전희숙에 막혀 메달 사냥에 실패한 남현희가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면 우리나라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현재까지 남현희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수영 박태환과 같은 6개다.
개인전 금·은메달을 나눠 가진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대전대)을 앞세운 남자 사브르 단체전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전희숙과 구본길이 단체전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 가운데 첫 2관왕이 된다.
지금까지 4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태권도는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인 남자 68㎏급 이대훈(26·대전시체육회)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고, 유망주 여자 49㎏급 강보라(18·성주여고)는 첫 메달에 도전한다.
'도마의 신' 여홍철(47)의 딸인 여서정(16·경기체고)은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부녀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하는 여서정은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금빛 기대감을 키웠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2연패를 향한 '가시밭길'의 첫발을 내디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한국시간 9시30분 이란 U-21 대표팀과 물러날 수 없는 16강전 단판 승부를 펼친다.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패하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던 김학범 호는 까다로운 상대 이란을 맞아 실망과 우려를 날릴 시원한 승리가 필요하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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