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조승우와 홍광호, 박은태 등 뮤지컬 스타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티켓 오픈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22일 제작사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시작된 1차 티켓 판매분은 예매 시작 2분 만에 모두 팔렸다.
내로라하는 국내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티켓 전쟁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오디컴퍼니는 "예매처인 샤롯데씨어터, 인터파크 티켓, 하나티켓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승우는 2004년 이 작품의 한국 초연 당시 특유의 흡인력 넘치는 연기와 가창력으로 이 작품의 흥행을 견인한 주인공으로 꼽힌다.
2010년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을 정도로 애정이 남다른 조승우는 현재까지 243회 출연을 기록했다. 이 역을 맡은 배우 중 최다 출연 회차다.
시원한 가창력으로 유명한 홍광호와 박은태도 이미 지킬·하이드 역 경험이 있는 배우들이다.
홍광호는 7년여 만에, 박은태는 4년 만에 다시 '지킬앤하이드' 무대에 오른다.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출간된 영국 작가 로버트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선과 악의 상반된 인격을 가진 지킬·하이드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그린 스릴러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1997년 초연한 이후 독일, 스웨덴, 일본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 공연됐으나 한국에서 유독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이번 프로덕션은 오는 11월 13일부터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공연은 내년 5월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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