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고용노동부는 22일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에 대비해 산업 현장의 피해를 막기 위한 비상대응체계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전국의 고위험 화학공장 2천125곳에 대해 자체 점검을 지도하고 울산, 여수, 서산 석유화학단지의 가동 30년이 넘은 노후 화학공장 48곳에 대해서는 긴급 현장점검을 하도록 했다.
건설과 조선 현장 등에서는 태풍으로 강풍·폭우가 발생하면 크레인과 굴착 등 위험 작업을 중지하게 했다. 크레인 붕괴 방지, 배수로 설치·정비, 수방 자재 배치 등의 점검도 안내했다.
또 전국 건설현장 안전관리자 연락망을 통해 강풍·폭우에는 외부 작업을 중지할 것도 지시했다.
이 밖에도 노동부는 태풍 재해 예방과 대처를 위해 소방청과 경찰청을 포함한 17개 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와 운영 중인 비상연락체계를 점검했다.
박영만 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태풍 피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해 전국 사업장에 사전 대비를 통해 강풍으로 인한 타워크레인 등의 붕괴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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