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도 찜통더위…의성·문경 36.4도

입력 2018-08-22 16:21  

태풍 북상에도 찜통더위…의성·문경 36.4도
23∼24일 태풍 영향…대구·경북 30∼80㎜ 비 예상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22일 태풍 '솔릭'이 북상하는 가운데 의성·문경 낮 기온이 36.4도까지 치솟는 등 대구·경북에 더위가 이어졌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의성·문경 36.4도, 상주·안동 36도, 구미 34.7도, 대구 33.7도, 청송 33.4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돌았다.
평년보다 2∼6도 높은 것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예천 지보가 37.9도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현재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하지만 태풍 북상 등으로 폭염특보는 이날 오후 8시 모두 해제된다.
대구기상지청은 23일 밤부터 24일 아침 사이 대구·경북이 태풍 중심권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3일 낮부터 24일 오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 모든 해상에는 23일 낮부터 24일 오전까지 3∼6m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북 서부와 북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30m/s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23∼24일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30∼80mm, 울릉도와 독도 10∼40mm이며 강한 바람과 지형에 따라 강수량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겠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옥외 시설물, 건물 유리창, 가로수 등 시설물 파손에 각별히 유의하고 해안가나 해상 안전사고 발생에 유념해야 한다"며 "내일 대구·경북 낮 기온은 최고 32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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