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년·학생들 희망 초임은 '2천400만∼3천만원'

입력 2018-08-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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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청년·학생들 희망 초임은 '2천400만∼3천만원'
고용부 울산지청 조사, '정시퇴근'·경조비 지원' 바라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지역 고등학생과 청년들은 신입 초임 기준 희망급여로 2천400만원∼3천만원 미만을 가장 많이 택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지난 5월 24일부터 7월 15일까지 지역 내 만15∼34세 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시 우선 고려사항과 강소기업 인지도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남자 840명, 여자 602명 등 총 1천442명이 참여했으며 연령별 비율은 10대 49.9%, 20대 46%, 30대 4.2%다.
조사 결과,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입사 시 중요 고려 항목으로 '급여·복리후생 수준'(46.5%)을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급여·복리후생 다음으로는 나이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서 10대(24%)와 20대(19.9%)는 '고용안정'을, 30대(29.3%)는 '직무'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 재학생은 고용안정을, 졸업생은 직무를 선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입 초임 기준 희망급여 수준은 2천400만∼3천만원(36.4%)을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성별로는 남자는 3천만∼4천만원을 원하는 비율이 43.5%로 가장 많았고, 금액이 가장 낮은 1천800만원 이상은 4.8%에 불과했다.
여자는 2천400만∼3천만원이 48.3%로 나타났고, 1천800만원 이상도 18.1%에 달해 남자가 원하는 급여 수준이 더 높았다.
나이별로는 최소 3천만원 이상(4천만원 이상 포함)을 원하는 응답이 10대가 56.1%, 20대가 37.9%, 30대가 20.7%로 어릴수록 희망급여 수준이 높았다.
입사 선택 시 기업의 규모(근로자 수)는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35.7%)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은 100명∼300명 사업장(18.9%)이 차지했다.
선호하는 복리후생은 성별, 나이, 학력 구분 없이 정시퇴근(41.1%)을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조비·휴가 지원(16.2%)이 많았다.
특히, 정시퇴근은 10대 38.2%, 20대 42.6%, 30대 58.6%로 나이가 많을수록 중요하게 생각했다.
학력별로는 대학교 졸업자 중 절반 이상(52.1%)이 정시퇴근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았지만, 전문대 재학생은 35.5%만이 선택했다.
희망직무 선택 기준은 적성·흥미(26.6%)를 가장 많이 꼽았으나 30대와 전문대 또는 대학교 졸업자는 상대적으로 근로조건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근무지는 57.5%가 울산을 선택하였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울산 근무를 더 원했다.
또 울산 다음으로는 남성은 지역 무관(19.5%), 여성은 서울(14.1%)을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임금과 생활, 고용안정이 우수해 고용노동부가 인증하는 중소기업인 청년친화 강소기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1.8%가 '잘 모르거나 처음 듣는다'고 답해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인식 개선 프로그램으로는 34.1%가 현장체험이라고 답변했으나 대학교 졸업자는 재직자 멘토링(27.6%)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철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은 "울산에서 근무하고 싶어하는 청년층 유출 방지와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해소, 정시퇴근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강소기업에 대한 청년층 인지도 제고 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can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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