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19호 태풍 '솔릭'북상으로 타워크레인이 설치된 대형 건축현장이 많은 강원 속초시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속초시에 따르면 동서고속화철도 사업확정 등에 따른 투자붐을 타고 각종 개발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에는 크고 작은 작업현장이 300여 곳이나 산재해 있다.
이 가운데는 타워크레인이 설치된 대형건축물 건설현장도 10곳에 달한다.
이들 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은 17개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강풍에 크레인이 전도될 수 있는 사고에 대비, 연이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현장을 점검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속초시는 단시간에 크레인을 해체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현 상태에서 전도사고가 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공사현장에 주문했다.
아울러 공사장 안전울타리와 가설물이 바람에 무너지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혹시나 모를 타워크레인 전도는 주변에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어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강풍 충격 최소화를 위해 바람 방향에 따라 지부(Jib)가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각 공사현장에 당부하고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