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의 추동 수역까지 녹조가 확산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22일 오후 5시를 기해 대청호 추동 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지난 13일 추동 수역의 남조류 세포가 7천716cells/㎖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0일에도 6천852cells/㎖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남조류 세포수가 2주 연속 1천cells/㎖를 초과할 때 내려진다.
앞서 문의 수역에는 지난 8일부터, 회남 수역은 지난 16일부터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이미 발령됐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문의 수역의 남조류 세포수는 7천836cells/㎖, 회남 수역은 8천322cells/㎖로 각각 확인됐다.
금강청 관계자는 "지난 6월 중순에서 7월 초에 내린 비로 오염 물질이 대청호로 다량 유입된 데다 폭염이 계속돼 조류가 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8월 중순 태풍 '솔릭' 발생 이후 비가 없는 폭염이 지속해 대청호에 남조류 증식이 계속될 수 있다"며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조류 저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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