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성서산단 폐수처리장에 과불화화합물 배출방지 시설

입력 2018-08-23 10:26  

대구성서산단 폐수처리장에 과불화화합물 배출방지 시설
2023년까지 485억 투입, 달서천·서부 하수처리장도 추진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 성서산업단지 등 3곳의 폐수·하수처리장에 과불화화합물 배출방지 시설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 농도가 먹는 물 감시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대구 성서산단 폐수처리장과 달서천·서부 하수처리장에 방류수 재이용시설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성서산단에는 2023년까지 485억원을 들여 폐수처리장 최종 방류수를 고도정수 처리해 다시 산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방류수 재이용시설을 갖춘다.
달서천·서부 하수처리장은 KTX 서대구 역사 건립에 따른 지하화 사업이 끝나는 대로 단계적으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최근 전국 과불화화합물 검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정수장 51곳은 모두 안전했지만 하·폐수 처리장 42곳 중 5곳은 먹는 물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과불화화합물(0.087~222㎍/L)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표면 보호 기능을 하는 과불화화합물은 카펫, 조리기구, 종이, 소화 용품, 마루광택제, 등산복 등에 쓰인다.
사람이 마시면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 응고 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yongm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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