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는 23일 제19호 태풍 '솔릭'의 북상과 관련,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솔릭 북상에 따른 실국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오늘 늦은 밤 서산·태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솔릭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솔릭은 2010년 우리 지역에 큰 피해를 준 '곤파스'와 유사한 경로로 이동하고 있으며, 강도는 더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하천 둔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을 강제 견인할 것을 주문하면서 강풍 취약 분야인 축대, 옹벽, 옥외광고물 등에 대한 점검도 재차 강조했다.
충남도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태풍 취약지역 점검, 소방기동대 북부 전진 배치, 에너지 시설물 피해 대비 응급복구 체계 유지, 배수장·저수지·배수갑문 등 안전관리 상태 점검, 항만·수산시설에 대한 사전 대비 등을 완료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비상 3단계'를 발령, 13개 협업 담당 부서 근무자의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
도는 앞으로 감염병 집단 환자 발생 시 역학조사, 시설물 피해 시 응급복구용 자재·장비·인력 등 동원 긴급 복구, 상수도 공급중단 시 비상급수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