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국인 해외여행객 7천130만명…작년 대비 15% 증가

입력 2018-08-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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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국인 해외여행객 7천130만명…작년 대비 15% 증가
"증가 원인은 국제항공편 대폭 늘고 비자 발급 쉬워진 탓"
방문국은 홍콩·마카오·태국·일본·베트남·한국 順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올 상반기 중국인 해외여행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문화관광부 산하 중국관광연구원(CTA)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인 본토인의 해외여행객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7천130만 명에 달한다.
해외여행객 집계는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로 여행한 중국 본토인들도 포함된 수치다.



중국 본토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 10곳을 여행객이 많은 순서대로 열거하면 홍콩, 마카오, 태국, 일본, 베트남,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미국이었다고 독일에 있는 중국해외여행연구소(COTRI)가 밝혔다.
특히 홍콩(2천370만 명)과 마카오(1천170만 명)를 찾은 중국 여행객이 전체의 45.9%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콩과 마카오를 방문한 중국 본토인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3% 늘어났다.
한국을 찾은 중국 여행객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가 급증한 것으로 늘어났다.
이는 중국이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에 대한 보복으로 중단했던 한국행 단체관광을 지난해 말부터 부분적으로 허용한 데 따른 결과라고 CORRI 측은 밝혔다.
해외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15% 급증한 이유는 비자를 발급받기가 용이해졌고, 해외를 오가는 항공 직항편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씨트립(Ctrip) 관계자는 "국제항공편이 눈에 띄게 늘어났고, 중국의 2, 3선 도시에도 비자 서비스센터가 생겼다"면서 "이제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을 가기가 매우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593만 명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한 태국의 경우 이번 달부터 5개 공항 입출국장에 중국인을 위한 전용 창구까지 운용하고 있다.
중국인 전용 창구에는 중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배치돼 있다.
태국은 홍콩, 마카오를 제외하고 중국 본토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다.
한편 올 상반기 중국을 찾은 여행객은 2천38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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