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을 앞둔 23일 경기 화성시 항만의 선박과 시설물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국가어항, 지방어항 등 10개 어항을 보유한 화성시는 '수산시설 비상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운영하면서 태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해수면에는 528척, 화옹호 등 내수면에는 59척의 선박이 운영 중이다.
화성시는 북상 중인 태풍에 대비해 내수면에 있는 59척의 선박과 해수면에 있는 선박 200여척을 모두 육상으로 옮겼다.
나머지 선박은 바람과 파도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배들끼리 단단히 결박시켰다.
항만 주변에서 공사중인 시설물에 대해서도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전곡항과 제부항에 각각 짓고 있는 수산물판매장 공사장의 가설벽이 바람에 쓰러질 것을 대비해 일부 가설벽은 제거했으며, 나머지는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설치했다.
또 공사장 크레인이 전도될 것을 우려해 모두 철수시키고, 공사장 주변에 쌓아둔 건축자재도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묶어뒀다.
화성시는 기상특보 발령 시 어선 입출항을 전면 통제시킬 계획이다.
또 태풍피해복구와 수습을 위해 화성시어업지도선을 조난구조에 사용하려고 대기시키는 한편, 부상자 치료를 전담할 의료기관으로 화성중앙병원을 지정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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