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채널차이나는 동한의 마지막 황제 헌제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삼국기밀: 한헌제전'을 방송한다고 23일 밝혔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삼국기밀'은 기존 삼국지와는 달리 헌제와 조조의 대립 구도, 곽가, 양수, 가후, 순욱 등 조연이었던 인물들에 주목했다.
동한 말기 조조의 권세에 눌려 존폐 위기에 처한 황실 안팎의 갈등부터, 위나라와 진나라 건국까지의 역사를 그렸다. 정사(正史)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한나라 마지막 황제 유협을 쌍둥이로 설정하고 가상의 인물인 양평을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마천우가 냉정한 황제 유협과 쌍둥이 아우 양평의 1인 2역을 소화했으며 이밖에도 한동군, 만천, 사군호 등이 출연한다.
제작비 약 4억 위안(한화 68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텐센트에서 단독 방영해 영상 공개 3시간 만에 조회 수 1억뷰를 돌파한 바 있다. 방영 기간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와 인기 글 3위안에 여러 번 오르기도 했다.
극 중에 등장하는 2천여 벌 의상은 중국 유명 디자이너 소계문이 직접 디자인했다.
오늘 밤 10시 첫 방송.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