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충남 바닷길이 끊기고 국·도립공원 탐방로 출입이 금지됐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보령시 대천∼장고도를 오가는 여객선 등 7개 항로 9척의 운항이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전면 통제됐다.
도내 67개 어항에는 어선 5천948척이 피항 중이다.
도 관계자는 "무선기를 장착한 배는 대피 완료했으며, 무선기가 없는 3t 이하 소형어선 2천여척에 대해서도 항해·조업 중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칠갑산·대둔산·덕산 등 도내 도립공원 3곳의 31개 탐방로 출입이 전면 금지됐고, 태안해안국립공원과 계룡산국립공원 입산도 통제됐다.
야영장 54곳의 야영객을 대피시켰고, 20곳의 하천 둔치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에 대해서는 이동 명령을 내린 뒤 이날까지 옮기지 않으면 강제 견인하기로 했다.
대전, 세종, 충남 15개 모든 시·군에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같은 시간을 기해 서해 중부 먼바다와 서해 중부 앞바다(충남 북부 앞바다·충남 남부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도 태풍주의보로 대치됐다.
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비상 3단계'를 발령, 13개 협업 담당 부서 근무자의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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