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충북도립대는 '자율개선대학'…극동대·유원대·중원대 정원 감축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3년 연속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됐던 청주대가 그 오명에서 벗어났다.
2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따르면 청주대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자율개선대학은 정원 감축을 권고받지 않고 내년부터 일반 재정지원을 받는다.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3년간 잇따라 D등급 이하를 받아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됐던 청주대는 이번 결과를 반겼다.
청주대 관계자는 "학과 구조 개혁, 학교 구성원 간의 화합 선언 등 학교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인정받았다"며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이전의 명성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1주기 평가에서 '부실 대학' 오명을 썼던 충북도립대도 이번 교육부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분류됐다.
충북도립대 관계자는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되지 않아 부실 대학 이미지를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건국대(글로컬), 꽃동네대, 서원대, 세명대, 청주대, 충북대, 한국교통대, 강동대, 대원대, 충북도립대, 충북보건과학대, 충청대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극동대, 유원대, 중원대는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돼 정원감축이 권고된다.
이들 대학은 재정 지원 측면에선 산학협력지원사업 등 특수목적 재정 지원 사업 참여가 허용되며 일반 재정 지원도 구조 조정을 조건으로 일부 이뤄진다.
중원대 관계자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해 아쉽지만,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이번 진단 결과를 계기로 개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진단에서 충북 지역 대학 중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곳은 없었다.
대학 기본역량 진단은 2014~2016년 진행된 대학 구조개혁 평가의 후속 격이다.
교육부는 24~28일 이의신청을 접수한 뒤 8월 말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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