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제천시는 23일 제천전력관리처 태스크포스의 청주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시는 이상천 시장 명의로 성명을 내 "제천전력관리처 TF의 청주 이전은 지역의 공동화를 부추기고,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조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천은 180여 개의 고압 송전탑 때문에 피해를 보는 지역"이라며 "일방적인 이전 결정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1986년 제천시 청전동에 둥지를 튼 제천 전력관리처는 이 지역 변전소와 송전선로 관리를 맡는다.
한때 250여 명이 근무했지만 2009년 태스크포스로 격하되고, 2년 전 청주로 통합되면서 지금은 35명만 남아 있다.
이런 상태에서 최근 한국전력이 태스크포스 해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충북본부 관계자는 "한시 기구인 태스크포스의 합리적 운영 방안을 찾는 과정이고, 이런 차원에서 변전소 근무자 18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을 이동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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