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부산도 간접영향권에 접어들면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23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부산의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 28㎜, 동래구 25.5㎜를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1∼5㎜ 수준이다.
이날 오전에는 가덕도의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19.4m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밤부터 오는 24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부산과 경남 해안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옥외 시설물이나 고층 건물의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의 파손을 비롯해 공사현장의 구조물 붕괴 등에 주의해야 한다.
태풍특보가 발표 중인 남해동부 해상에는 2∼7m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다.
월파가 해안으로 유입돼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많겠고, 해일에 의한 해수 범람도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부산은 오늘 밤과 내일 아침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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