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강성훈, 2언더파 선전…안병훈, 이븐파·김민휘 1오버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퍼트 부진에 발목이 잡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0승 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 1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썩 만족스럽지 못한 첫날을 보냈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우즈는 공동 선두 그룹에 5타 뒤진 공동 60위에 그쳤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한 번도 벗어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나쁘지 않았지만 퍼트가 뜻대로 되지 않아 고전했다.
11번홀(파3)에서 3.3m 파퍼트를 넣은 게 이날 우즈가 성공한 가장 먼 거리 퍼트였을 만큼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3∼10m 거리 버디 퍼트 6개를 놓쳤다.
우즈는 아이언과 웨지샷 거리 조절에 문제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디오픈과 PGA챔피언십 최종일에는 늘 클럽을 풀스윙할 거리가 남았다. 오늘은 클럽 중간거리가 남아서 곤란했다"고 털어놨다.
케빈 트웨이, 제이미 러브마크, 본 테일러, 션 오헤어(이상 미국)가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1타차 공동 5위 그룹에 강호들이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메이저대회 2승을 올린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4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5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한국이름 이진명)도 4타를 줄여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3위 동반 플레이에서 세계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존슨, 켑카에 2타 뒤진 공동 27위(2언더파 69타)로 뒤처졌다.
강성훈(31)과 김시우(23)는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7위로 첫날을 마쳐 상위권 입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병훈(27)은 이븐파 71타로 다소 부진했고 김민휘(26)는 1오버파 72타를 쳐 컷 통과가 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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