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신분증 1만5천여개로 가장 많아…반환율은 48%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 공항에서 발견된 유실물은 9만7천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완수(자유한국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 국내 15개 공항에서 발생한 유실물은 9만7천231개에 달했다. 이는 2015년(4만5천605개)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발생한 유실물의 47.5%에 해당하는 3만5천975개는 주인을 찾았으나, 절반 이상은 국고로 귀속되거나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5만9천676개로 유실물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공항 1만2천598개, 김포공항 1만2천491개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여권·신분증류가 1만5천146개로 가장 많았고 휴대폰과 지갑은 각각 8천705개, 5천650개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여권이나 휴대전화는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되고 범죄에 악용될 여지가 있어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