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농촌진흥청은 24일 태풍이 지난 뒤 가축 질병이 생기거나 사료 작물 생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 탓에 관리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축사에서 수인성 질병이 발생하거나 사료에 곰팡이·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물에 잠겼던 축사는 깨끗한 물로 청소한 뒤 소독하고 물통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각종 기구도 햇빛에 소독해야 한다.
축사는 충분히 환기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분뇨를 자주 치워 유해가스 발생을 막아야 하며, 분뇨처리 시설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지대가 낮은 사료 작물 재배지나 초지가 물에 잠겼을 때는 즉시 배수로를 만들어 물을 빼내야 한다.
수확을 앞두고 쓰러진 사료 작물은 바로 수확하고, 땅이 질고 습한 초지는 일정 기간 방목을 피해야 목초나 토양 유실을 막을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간 뒤 더 섬세하고 철저한 관리로 추가 피해를 막도록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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