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급 9월 중 1명씩 임명…투자유치·노동 특보는 없애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가 기존 투자유치 특보와 노동 특보를 없애고 일자리정책 특보와 화백회의 특보를 새로 임명한다.
울산시는 일자리정책 특별보좌관과 화백회의 특별보좌관을 공모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모에는 특보별로 이미 2명씩 응모했고,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다음 달 중 각 1명이 임명된다.
이들 특보는 모두 지방행정사무관(일반임기제)으로 5급 상당 대우를 받는다.
울산시는 앞서 3급 부이사관급인 정무 특보에 정몽주 씨를 임명했다. 이로써 울산시 특보는 모두 3명이 된다.
김기현 전임 시장 시절 투자유치와 노동 특보는 새 특보 자리를 만들면서 없앴다.
일자리정책 특보는 민선 7기 송철호 시장이 1호 공약으로 내건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장을 보좌한다.
노동 특보와 비슷한 업무를 맡을 화백회의 특보는 민주화운동 시절 '노동 인권 변호사'로 활약한 송 시장이 '노동존중 도시 울산을 열어가겠다'는 공약을 실천하는데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화백회의는 신라시대 부족 대표들이 모여 중요한 일을 논의한 회의 기구다.
일자리정책 특보 주요 업무는 일자리 창출 공약 추진 자문, 일자리 창출 유관기관·단체와 협력체계 구축, 일자리경제국 소관 업무 정책 자문 등이다.
일자리정책 특보는 일자리 관련 분야 경험이 있거나 일자리 창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조정과 협력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화백회의 특보는 노동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과 사회적 대화 기구인 화백회의 설치지원·운영, 노동인권센터 운영 등 지원이 주요 업무다.
이 특보는 노동학 관련 지식을 갖고 있거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근로기준법,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지식 등이 필요하다고 시는 강조했다.
일자리정책 특보는 일자리총괄과에서, 화백회의 특보는 기업육성과에서 일한다.
송 시장은 앞서 지난달 10일 첫 시정보고에서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일자리 시장'이 되겠다"며 "일자리 창출 컨트롤타워로 울산 일자리재단을 설립해 울산형 일자리 모델을 구축하고, 노사민정 화백회의를 운영해 시민 눈높이로 시민과 소통하는 협치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들 특보 임기는 모두 2년이지만, 5년 범위 안에서 연장된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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