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동해 남부 연안의 수온이 급강하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4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부산에 이르는 연안에 냉수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낮 2시 현재 수온은 경북 월성 15.9도, 울산시 진하 13.2도, 부산 기장 12.8도로 하루 전인 23일보다 10~14도나 내려갔다.
수산과학원은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남풍계열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연안의 더운물이 먼바다로 밀려나고 그 자리를 저층에 있던 찬물이 채운 때문으로 분석했다.
냉수대가 나타나면 급격한 수온변화 때문에 양식장에서 기르는 물고기들이 생리 변화, 균형 상실 등으로 폐사할 수 있다.
또 해양 레저를 즐기는 사람도 체온변화 때문에 위험에 빠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산과학원은 해당 해역의 양식 어민과 레저객들은 실시간 수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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